영글로그 - 영상을 글로 만든 블로그 :)

[손경제+]대한민국의 마약왕 세 명을 만났습니다 - 전현진 기자(경향신문) 본문

투자공부

[손경제+]대한민국의 마약왕 세 명을 만났습니다 - 전현진 기자(경향신문)

Young_Glog 2024. 9. 1. 19:25

 

영상을 글로 만든 블로그

영글로그!

지금 시작합니다.

 

먼저 요약정리부터!



1. 필로폰 마약의 세계

1-1. 필로폰 유통의 특징
 -  필로폰 투약자 10명 중 1명만 단약 성공함
 -  단약 성공한 1명은 판매업자였으며, 판매업자 제외하면 초인적 절제력 발휘함
 -  필로폰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의 특징과 네트워크망의 중요성 설명함
 -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되는 마약임을 밝힘
 -  향정신성 의약품의 일종인 필로폰을 마약으로 분류함

1-2. 필로폰과 마약계의 관계
 -  일본에서 필로폰 제조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함
 -  한국 마약 업계 종사자들이 제조보다 밀수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 지적함
 -  일본 마약학의 아버지 나가히 나가요시가 에페드린을 발견하여 필로폰을 만듦
 - (중요) 메스 암페타민의 각성 효과를 이용한 필로폰이 한국에서 대표적 향정신성 의약품이 되었음을 밝힘
 -  2차 세계대전 이후 필로폰이 문제시되는 계기가 됨을 설명함

1-3. 필로폰 마약의 위험성
 -  2차 세계대전 중 졸음과 배고픔을 잊게 하는 필로폰의 효과가 문제가 됨
 -  필로폰이 각성제로 판매되어 피로회복제의 일종이었음을 설명함
 -  2차 세계대전 이후 필로폰이 마약계의 기축통화로 부상함을 강조함
 -  필로폰이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경우가 많음을 밝힘
 -  마약 소비와 필로폰 유통망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함

2. 필로폰의 일본 도입

2-1. 필로폰의 일본 도입 배경
 -  일본, 2차대전 후 고통 극복 위해 필로폰 도입함
 -  군수공장 노동자, 야간비행사, 조선인 노동자에게 필로폰 보급함
 -  필로폰을 과복용/오남용 후 중독 증상 나타나기 시작함
 -  일본 내 필로폰 생산 방식, 암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 약품으로 전환됨
 - (중요) 필로폰 도입에 일본의 폭력 조직원들의 눈여겨봄

2-2. 필로폰 도입의 한국 전파
 -  일본의 필로폰 단속 강화로 필로폰 생산과 수출에 어려움 겪음
 -  부산 등지에서 필로폰 생산/도입에 성공, 이후 전국으로 퍼짐
 -  한국은 필로폰을 생산/수출하기 위해 부산을 필로폰 중심지로 만듦
 -  한국 내 필로폰 투약이 급속도로 늘어남, 국가 차원 단속에 대응 필요함
 -  부산의 필로폰 도입 이후, 일본과 한국 모두 필로폰을 찾기 쉬운 환경이 됨

2-3. 필로폰 단속과 시장 변화
 -  80년대 중후반, 부산 등지에서 필로폰 도입에 대응한 유흥업소/올림픽 유도, 사회적 분위기 형성함
 -  필로폰 단속 강화되며 필로폰이 일본으로 밀수됨
 -  부산 유흥가에서 필로폰 투약 사건 발생, 필로폰 도입의 한계 드러남
 -  필로폰 도입 이후, 일본과 한국 모두 필로폰을 찾기 쉬운 환경이 되어 매력적으로 느껴짐
 -  하지만 필로폰의 도입에 대응한 부산 등지에서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필요했음

3. 필로폰 유통

3-1. 마약 사범들과 교도소
 -  80년대 중후반까지 단속되던 마약 사범들이 속도를 뛰어넘는 추세였음
 -  80년대 말부터 제조업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며 투약자들이 많아짐
 -  1985년부터 80년대 말까지를 터닝 포인트로 간주함
 -  당시 수사기관에서는 투약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판단함
 -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퍼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이후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짐

3-2. 필로폰 유통과 마약 사범
 -  정모씨는 80년대 중후반 부산의 밀수 조직 막내로 삶에 뛰어들었음
 -  필로폰을 제조업자들에게 팔면서도 단속이 심해지는 상황에 놓이게 됨
 -  필로폰 유통이 단속되면서 부산의 유흥업소를 돌며 필로폰을 공급함
 -  국내 필로폰 생산량이 적어져 해외 공급망을 파악하게 됨
 - (중요) 필로폰 유통업자들이 교도소를 방문해 마약을 판매하는 등 마약 사범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음

3-3. 마약 사업의 영역 확장
 -  윤주종은 국내 필로폰 유통의 정점에 있다가 투약 혐의로 구속됨
 -  교도소를 방문해 마약을 판매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힘
 -  마약 사범들이 교도소와 오가며 마약을 판매하는 등 사범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함
 -  필로폰 유통업계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필로폰을 유통하는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음
 -  마약 사업을 통해 이득을 본 사범들이 교도소에서 다른 범죄 수법을 배우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함

4. 필로폰 유통의 역사와 미래

4-1. 필로폰 유통의 역사와 그 중요성
 -  필로폰 유통의 초기에는 유통업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거래가 이루어짐
 -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지며, 필로폰 유통의 세계에 변화가 생김
 -  필로폰 유통업자들이 필로폰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과정에서 믿을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짐
 - (중요) 필로폰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필로폰 유통업자들에게도 중요하게 여겨짐

4-2. 마약과 필로폰 유통의 관계
 -  마약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유통 방법에 있어서 SNS가 중요해짐
 -  마약 판매에 있어 SNS의 중요성이 커지며, SNS를 통해 필로폰 유통의 세계가 확장됨
 -  록뽕이라는 인물이 마약 판매를 확실히 하기 위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
 -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면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위 노출을 얻으려 함

4-3. 록뽕의 마약 판매 전략
 - (중요) 록뽕이 마약 판매 시, 정량을 지키는 전략을 사용
 -  록뽕이 마약을 판매하면서 단골에게는 1 플러스 1이라는 전략을 사용
 -  소비자에게 안전성을 제공하여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  록뽕이 판매한 마약의 입금이 확인되면 그 위치를 숨겨줌

5. 필로폰 마약과 유통망

5-1. 필로폰 마약의 양상과 원인
 -  필로폰 마약 사용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통업자를 통한 구매를 선호함
 -  텔레그램과 같은 통신 기술을 활용한 마약 판매 방식은 10대와 20대에 크게 위험성이 높음
 -  과거에는 아는 유통업자 지인이 필로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손 안의 휴대폰만으로 구매 가능함
 -  거물급 유통업자는 스마트폰 기술을 잘 모르고, 가상화폐나 텔레그램 채널 생성에 약함
 -  필로폰 마약을 파는 판매업자들은 투약 후에도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수 있고, 불시에 잡혀도 양성으로 판정되어 결과적으로 의심을 받음

5-2. 필로폰 마약 판매의 특징
 - (중요) 필로폰 마약 판매는 가상화폐 환전소를 통해 보안성이 높은 일회용 계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  환전소는 입금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안성이 높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가상화폐 환전소가 입금 내역을 확인하는 것임
 -  가상화폐 환전소는 환전 과정에서 압수 수색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돈을 입금한 사람은 안전할 수 있지만, 입금한 사람은 들통남
 -  가상화폐 환전소로 환전하려는 사람은 결국 들통날 수밖에 없음
 -  필로폰 마약 판매자들은 환전소를 통해 환전하려고 하지만, 결국 들통남

5-3. 필로폰 마약 판매자의 특징
 -  필로폰 마약 판매자들은 투약 후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수 있고, 장사를 하기 어려워 의심을 받음
 -  경찰과 검찰의 추적을 걱정하기 때문에 잡혀도 변명할 수 없음
 -  필로폰을 팔았던 사람으로 의심받기 좋은 상황이기에 평소에 단약을 하는 경우가 많음
 -  판매업자들은 마약 판매를 하면서도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수 있고, 잡혀도 변명할 수 없어 우려됨

6. 마약 문제와 처벌

6-1. 마약 문제 현황과 사례
 -  과거 40~50대 절제력 발휘했으나 필로폰 중독되어 절제 못함
 -  필로폰보다 돈이 더 중독적이고, 돈을 쓰는 쾌감이 더 강함
 -  돈을 쓰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음
 -  서울 백화점 단골로 이용하고, 소고기나 과일 세트 먹으며 스트레스 푸는 사람도 있음
 -  필로폰 주사 중독 시, 돈을 쓰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음

6-2. 마약 수사 어려움과 사회적 고민
 -  마약 수사는 친밀한 관계나 비대면 상태에서 어려움이 있음
 -  정보원을 의지하는 경우가 많고,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하기도 함
 -  수사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쟁업자를 수사하는 등 정보를 얻는 과정이 수사 현실의 한계임
 - (중요) 마약 수사에 있어서 원칙과 끈기, 의무감을 갖춘 수사관들의 역할이 중요함
 -  수사기관의 처우 개선도 필요함

6-3. 처벌과 제도 개선
 -  사범을 한 방에 몰아넣는 방식은 좋지 않음
 -  현실적인 한계와 다른 관점도 존재함
 -  추징금이 수억 원이나 될 경우, 출소 후에도 추징금을 갚을 수밖에 없음
 -  금전적 처벌도 있어,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함
 -  처벌의 현실적인 한계와 부작용을 고려해야 함

 

***전체 스크립트

더보기

화자 1
00:00
실로폰 투약자 중에 10명이 있다면 1명만 단약에 성공한다는 거예요. 1명만 끊을 수 있다. 근데 그 1명은 판매업자다 상선으로 올라갈수록 하루 장사를 하지 않았을 때 나는 손해가 커지기 때문에 초인적 절제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이러한 절제력을 발휘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필로폰보다 더 강한 것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게 뭐예요? 제가 생각할 땐 그게 돈이었던 걸까요? 

화자 2
00:26
오늘의 플러스 필로폰 유통의 계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로폰 시장에 대해 3년간 42명의 취재원을 만나며 직접 발로 뛰신 기자분이신데요. 전현진 경향신문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화자 1
00:40
예 안녕하세요. 

화자 2
00:41
예 기자님 야 3년간 취재하신 내용이고 42명의 취재원을 직접 만났다 이거 뭐 직접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경찰청 통해서 만나신 거겠죠. 

화자 1
00:51
아 제가 편지를 보내거나 소개를 받거나 해서 경찰의 소개를 받기는 어려웠고요. 예 제가 직접 많이 만난 시도를 했습니다. 

화자 2
00:59
제가 그걸 왜 여쭤봤냐 하면요 저도 인제 사회부 기자분들 많이 알지만 경찰청이 중간에 브릿지를 놔주는 경우에는 그 취재원분들이 자세히 내막을 다 못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어 기자님은 직접 메일을 보내거나 아니면 누구에게 소개를 받거나 그렇게 해서 취재하신 내용들이군요. 

화자 1
01:19
예 그렇습니다. 

화자 2
01:20
그래서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번에 내신 책도 그런 관련내용 정리하신 내용입니까? 제목은 책 제목이지만 좀 그러는데요. 뽕의 계보 출판사가 같이 정해주신 건가요? 

화자 1
01:32
뽕의 계보는 일단 저희가 필로폰을 부르는 히로뽕이라는 것에서 그 뽕의 역사를 취재한다는 취지로 제가 어떤 그런 그림을 그려놓고 

화자 2
01:43
아 처음부터 아 그랬군요. 오늘 어떻게 보면 어디서도 못 들을 귀한 얘기 들을 것 같은데요. 이게 사실 우리가 알아야 또 대비하고 알아야 또 자녀분들이나 누가 무슨 나쁜 데로 빠지지 못하게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이런 시간 준비해 봤는데요. 자 취재는 주로 히로뽕이라고 불리우는 이 히로뽕이 근데 국어사전에도 히로뽕이라고 등재가 되어 있더라구요. 

화자 1
02:07
필로폰 히로뽕이 표제어로 등록이 되어 있는 걸로 알고 

화자 2
02:10
어 그러니깐요.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가 이렇게 익히 들어봤던 마약류가 아니라 뭐 LSD와 같은 이런 마약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특히 지금 말씀해 주실 거는 필로폰을 중심으로 얘기해 주신다는 데 그 이유가 있나요? 

화자 1
02:26
이 필로폰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투약하는 마약이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마약류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책에서 마약계의 기축통화라고 표현을 했는데 왜 그런 표현을 썼냐면 이게 필로폰만이 제가 볼 때는 독립된 시장과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다른 말 LSD 같은 것들은 알음알음 전달되는 것과 달리 오랫동안 쌓여온 경험을 가진 판매업자들이 존재하고 유통업자들이 존재하고 서로와 서로 인맥으로 연결된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것은 필로폰이 유일한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이 필로폰의 유통업망을 취재한다면, 마약의 유통망도 같이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일단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화자 2
03:06
아 히로폰이 마약계의 기축통화라고 불릴 만큼 어떻게 보면 네트워크망이 진짜 공구하고 오래됐군요. 

화자 1
03:13
그렇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자 2
03:15
실제 마약류가 뭐 시장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어폐가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많이 판매되는 마약류가 히로뽕입니까? 

화자 1
03:23
네 비율로 뭐 지금 정확한 비율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항상 절반 이상의 그 마약 사범들이 향정 그러니까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예 이게 마약이라고 하면 저희들이 두루뭉술하게 표현하곤 있지만 실제로는 마약류라는 게 법적으로 정확한 명칭이구요. 마약류 밑에 대마 마약 그리고 향정신성 의약품이 존재하고 있고 제가 여기서 취재한 필로폰은 향정신성 의약품의 일종인 마약입니다. 

화자 2
03:53
아 그렇군요. 

화자 1
03:54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이 마약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마약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엔 이 마약 투약의 종착지가 필로폰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로폰의 유통망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화자 2
04:08
예 제가 영화에서 봤던 거는요 일본에서 힐로폰을 들여와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게 우리 국내 업 이 업자들 마약 그 히로폼을 관리하는 업자들이 주로 행태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제조도 합니까? 

화자 1
04:23
이게 그 역사적인 배경을 따져봐야 되는 것인데 실제 히로폰 그러니까 필로폰은 일본에서 만들어졌고 일본에서 제조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한국에서 다시 제조가 시작되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은 한국에서는 제조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게 재판에서도 몇 번 마약 제조 혐의에 관련된 재판을 보면 그런 것이 쟁점이 되기도 하는데 그 마약 유통업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왜 한국에서 만듭니까라는 식으로 표현을 한다는 거죠. 오히려 더 싼 값에 들여올 수 있고 마약을 밀수하는 것이 마약을 제조하는 것보다 처벌 수위가 낮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는 마약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화자 2
05:03
그렇군요. 지금의 어떻게 보면 한국 마약 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제조라기보다는 일종의 밀매업 작업 

화자 1
05:09
네, 네, 그렇습니다. 

화자 2
05:11
그러면 일본은 도대체 이 필로폰이라는 마약을 왜 만든 거예요. 

화자 1
05:16
필로폰이라는 마약이 생긴 이유는 이게 지금 필로폰이 마약으로 유통되었기 때문에 그런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데, 최초에는 근까 일본 약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나가히 나가요시라는 분이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한방 약재인 마황을 추출해서 서양식 약품으로 만드는 걸 연구하시다가 에페드린이라는 물질을 발견하게 됐는데 이 에페드린은 지금도 감기약이나 다이어트 약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근데 이 에페드린을 합성하다 보니까 메스 암페타민이라는 물질이 발견되었고 그 메스 암페타민에서 졸음을 쫓거나 배고픔을 잊고 활기를 주는 이러한 각성 효과가 발견됩니다. 

화자 1
05:58
즉 이 메스 암페타민이 지금 저희 제가 얘기하고 있는 필로폰의 정식 명칭인데 이 메스 암페타민의 각성 효과가 발견된 이후에 당시 1900 500년대 뭐 19세기 20세기 이런 초반 무렵에 2차 세견 이전까지 전후로 계속해서 시중에서도 무리 없이 판매되고 있었던 약품이었거든요. 

화자 2
06:17
그 얘기는 달리 말하면 히로뽕이 시중에 무리 없이 판매됐다. 

화자 1
06:21
이렇게 봐도 돼요. 지금 저희가 말하는 필로폰이라는 말도 사실은 상품명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에서 다이니폰제약 그러니까 한국식 표현을 하면 대일본제약이라는 곳에서 만든 노동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그리스어가 필로포누스라는 그리스어인데 이 말에서 따온 상품명이 필로폰이고 이것을 일본식으로 발음하다 보니 히로뽕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히로뽕은 정식으로 일본에 판매되던 여러 메스 암페타민 상품 중의 하나였고 이것이 한국에서 대표적인 향정신성 의약품 즉 각성제 에스 암페타민의 이름으로 불리게 돼서 한국에서는 필로폰이 메스 암페타민을 직접적으로 가리키게 되는 것이죠. 

화자 2
07:02
그렇군요. 야 이게 어떻게 보면 공식적이고 상업적으로 일반인들에게 판매됐던 약의 기원이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화자 1
07:09
네 피로회복제의 일종이었습니다. 

화자 2
07:11
그렇겠죠. 각성 효과가 있으니깐요. 그러믄 이 필로폰이 어 이렇게 각성효과가 있는 일종의 약으로 판매됐다가 언제 이렇게 크게 문제시되는 약으로 바뀌었을까요? 

화자 1
07:23
이게 확산된 계기를 보면 2차 세계대전이 존재하는데요. 2차 세계대전 때 졸음을 쫓고 배고픔도 잊게 해주고 피곤함도 있게 해 주는 것이 전쟁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됐던 겁니다. 

화자 2
07:38
군인에게 썼어요. 

화자 1
07:39
그러니까 군인 혹은 군수공장의 노동자들에게 광범위하게 보급이 되었고요. 군인들에게는 고양이 눈처럼 밤눈을 좋게 한다. 그래서 사수들에게는 묘목정 고양이 눈 알약이라는 무슨 묘목정이라고 됐거나 뭐 돌격병들에게는 돌격정이라는 이름으로 배급되기도 했고 저희가 잘 알고 있는 카미카제 이런 특공대들 자살 폭발하는 이들에게 어떤 뭐 

화자 2
08:04
자신감을 주려고 

화자 1
08:05
두려움을 잊게 만들고 피곤함을 잊게 만들고 야간비행을 하는 비행사들에게도 제공되고 그리고 철야 작업을 하는 군수 공장의 노동자들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에게도 많이 보급이 되었다는 기록들이 있었습니다. 

화자 2
08:18
그러면 그때 이 필로폰의 기원이 됐던 약품을 먹었던 분들은 다 필로폰 중독자가 된 건가요? 

화자 1
08:24
이 중독이 증상이 발견된 것은 이후인데 당시에도 제가 그 이 정확한 사료는 찾을 수 없었지만 추측컨대 이 중독에 대한 증상들은 있었을 거라고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1번의 과복용이 되어서 그러니까 제가 찾은 일본의 기록 중에는 군수 공장에서 일하던 그 여고생이 일본 여고생이 필로폰이 들어있던 초콜렛 보급품을 많이 먹고 기절했다는 내용이나 이런 내용들이 있었는데, 보급이 먹게 되다가 피로를 잊게 해주구 이게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에 보급이 확대되었는데 그러니까 패전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약으로 소비가 되었고 철야 근무를 하는 이들이 많이 되면서 굉장히 과복용하거나 오남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중독 증상이 그제서야 

화자 2
09:14
음 확인된 거구나 

화자 1
09:15
법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니까 뭐 하루 이게 사실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육체적인 중독이 아니라 필로폰의 경우에는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어서 신체적으로 의존하게 된다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던데 그러니까 이게 이거 필로폰을 끊었다고 해서 당장 육체적인 고통이 오거나 하는 중독 증상은 없지만, 네 이게 계속해서 생각나게 되고 계속해서 의존하게 되고 저희들이 뭐 쇼츠나 뭐 이런 영상들을 계속 보게 되고 단 것을 찾게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그것보다 더 몇 배 몇백 배 뛰어 높은 강도로 이런 중독 의존 증상이 있었는데, 네 이런 것들이 나중에 저 패전 이후에 발견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사회 문제화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자 2
09:58
예 어떻게 보면 지금 설명해주신 내용을 봤더니, 일본의 경우에는 역사적 맥락으로 필로폰이 이렇게 보급되고 활용됐던 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이게 어떻게 들어온 겁니까? 

화자 1
10:14
이게 당시 일본에서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합법적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합법적으로 약국에서도 판매가 되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것들이 이제 금지가 됩니다. 단속법이 생기고 시중에서 약품으로 팔 수 없게 금지약물로 지정되는 과정들이 있는데, 그 이후에 금지 약물이 됐다고 중독되어 있던 필로폰을 단번에 끊을 수는 없을 거 아니에요. 그 수요는 살아있으니까 이게 암시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필로폰을 생산하는 방식 자체가 특별히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게 뭐 키친 드럭이라고도 표현해서 부엌에서도 만들 수 있는 약품으로 통하는데 이게 실제 어떤 화학 원리도 간단하고 화학 원리를 모르더라도 제조 방법만 알면 원재료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약품이었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활발하게 생산되게 되었는데 이런 것들이 일본에서 단속이 심해지면서 일본 내에서 생산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화자 1
11:11
근데 이런 상황에서 암시장에서 제조하던 이들의 이들이 사라지고 한동안 일본에서 필로폰 복용률이 떨어졌는데 이후에 다른 마약류 그러니까 당시에는 일본의 뭐 헤로인이나 대마 마약류 필로폰 복용률이 떨어지면서 늘어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다시 필로폰이 다른 마약류 단속이 심해지니까 다시 필로폰 복용이 상승하게 됐던 것이죠. 근데 당시에는 단속이 심한 상태니까 일본 내에서 제조하기 어려운데 제조를 할 수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굉장히 자금원이 된다는 걸 파악한 일본의 폭력 조직원들이 한국을 눈여겨보게 되는 것이 

화자 2
11:48
그래서 필로폰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이런 형태로 눈을 돌린 거 

화자 1
11:52
네 당시에 최초의 암 시장에서 필로폰을 제조할 때도 다 재일 조선인 제일 한국인들이 많이 제조를 하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막 생활 환경이 너무 척박하고 뭐 돈을 벌 수 있는 거리들이 없으니까 필로폰 제조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래서 당시 최고급 필로폰 제조 기술자들이 중에는 제일 한국인들이 있었고,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거나 한국으로 돌아간 제조기술자들을 야쿠자들이 찾아냈다거나 하는 식의 설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한국에서 필로폰이 들어오게 된 것이죠. 

화자 2
12:25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보면 일본과 물리적 거리가 제일 가까운 부산 등지에서 초반에 활성화됐겠네요. 

화자 1
12:33
그렇습니까?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밀수에 용이하다는 측면이 존재하는데 부산이 필로폰의 중심지가 되었던 배경에 대해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은 당시 한국은 필로폰 복용자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필로폰을 한국에서 다량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필로폰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이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수출에 용이한 곳에서 생산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였는데 부산은 당시 일본으로 가는 여러 배편이 존재했고 어선들이 이동하기도 편안했고 그니까 인적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부산이 어떻게 보면 한국의 첫 필로폰의 중심지가 됐던 것이고. 부산 일대에 있던 작은 소규모 도시들에서 생산이 이뤄져요 이뤄진 뒤 부산으로 옮겨져서 선적을 하고 일본으로 옮겨지는 형태가 1980년대쯤까지 계속 이어졌던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화자 2
13:29
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산 지역 내에 누군가도 나도 한번 이 필로폰 해볼까 이 생각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실제 그럼 부산에서도 국내에 어 한국인들이 필로폰을 많이 했습니까? 

화자 1
13:43
이 필로폰 투약이 한국에 조금씩 늘어났던 것은 사실인데요. 이 필로폰 투약이 한국에서 급속하게 늘어났던 것은 1980년대 중후반으로 보고 있는데, 이전까지 필로폰 생산이 부산 등지에서 이뤄졌고 이것이 전량일본으로 밀수되었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단속이 강화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일본으로 넘어가기가 쉽 어려워진 것이죠. 근데 한국에선 계속 생산해왔던 히로뽕 필로폰들이 남아 있었던 것이고. 그러니까 결국 이 생산업자들은 결국 이것을 판매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해야 되는 필요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화자 1
14:21
그래서 알음알음 부산의 유흥업소나 뭐 오락실 등지에 이걸 유통시키기 시작했고, 그런 계기들을 통해서 88 올림픽이나 민주화 같은 사회적인 들뜬 분위기 예 이런 것들을 타고 필로퐁의 유통이 한국에서도 확대되어 가고 있었는데, 이게 80년대 중후반에 언론보도나 수사기관 자료들을 보면은 부산의 유흥가라고 불리는 서면 일대 술집인 에 80%가 히로뽕을 취급했다라는 얘기들이 있었고, 

화자 2
14:49
10% 

화자 1
14:49
네, 뭐 단속을 했던 경험했던 당시 검사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거리에 쓰레기통을 뒤져보면 주사기가 1모데기씩 나왔다. 당시 80년대 말 중반 후반 이때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빠른 속도로 투약자들이 늘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 2
15:07
그러면 당연히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국가 차원에서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 단속하고 난 뒤에는 그러면 어떻게 좀 히로뽕이 잦아들었습니까? 아니면 다른 데로 또 도망다니기 시작했나요? 

화자 1
15:20
근데 이게 단속이 이루어졌지만 80년대 중후반까지는 그 눈에 띄는 속도로 투약자들이 늘어났던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90년대 초반 80년대 말부터 제조업 업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었고 1985년부터 80년대 말까지를 일종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당시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투약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시 수사기관에서는 잡아야 됐던 여러 사건들이 존재했을 테고 이것들이 경찰이나 검찰 입장에서도 성과의 입장에서도 마약 밀수나 이런 거 것들이 조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시기들이 있어서 그 시절에 1번의 확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다기보다 점진적으로 이뤄졌고 나중에 단속이 이뤄지는 1990년대 들어서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화자 2
16:11
퍼진 상태였고 

화자 1
16:12
했던 상태였다고 볼 수 있어요. 

화자 2
16:14
네, 그러면 혹시 그런 것도 확인해 보셨습니까? 부산 지역이라든가 일본에 가까운 지역에서 크게 유통되고 번성했던 히로뽕이 서울까지 확대되게 만들었던 인물 이런 것도 혹시 취재 가능한가요 

화자 1
16:28
제가 책에 소개하고 있던 정 모 씨의 이야기인데 이분은 1980년대 중후반에 부산에서 아까 말씀드린 밀수 조직의 막내로 생활에 뛰어들었고 일본을 오가는 밀수선을 타면서 뭐 잠수복을 입고 잠수를 해 일본 해안가에 뛰어들어서 뭐 일본의 조직에게 필로폰을 건네주는 경험들 하셨던 분인데 이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단속 밀수단속이 심해지면서 결국에는 필로폰 제조업자들이 이것을 어떻게 처분해야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 이분이 필로폰을 부산의 유흥업체들은 유통하기 시작했고, 예 부산에서 유통업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었는데, 네 이분의 말로는 부산의 경쟁이 심해지고, 단속이 심해지니 당시 서울은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화자 1
17:17
1980년대 중반 후반 무렵 점어서 들었을 때는 아직까지 서울까지는 퍼지지 않아서 서울에 가서 팔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셨던 오히려 서울이 더 큰 유흥시장이 존재하니까 그래서 이분은 본인의 말로는 자기가 서울에 깃발을 꽂은 첫 인물이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화자 2
17:33
이분도 직접 만나신 거예요. 

화자 1
17:34
네, 네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의 유흥업소들을 돌면서 뭐 이렇게 필로폰을 공급했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필로폰의 숫자가 적어지니까. 해외공급망을 파악하게 됐고 근데 이 과정에서 교도소를 수차례 오고 갔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시에는 그렇게 형량이 세지 않았다 하더라구요. 그래요. 그러니까 뭐 근데 교도소를 1번 갔다오면 오히려 거기서 많은 사람 만나게 나오는 것이죠. 

화자 2
17:58
아 그게 네트웍이 되는군요. 

화자 1
18:00
거기서 내가 물건을 팔 사람 나한테 물건을 싸게 줄 수 있는 사람 오히려 더 신뢰의 공동체가 묶이게 되는 것인데 교도소를 뭐 7차례 정도 오가면서 이 시절에 오히려 더 이름있는 필로폰 유통업자가 되어서 서울에서는 굉장한 거물이 되었고 교도소를 오가던 이런 시절엔 그러니까 1980년대 이후 매년 그러니까 60%씩 뭐 희로봉 사본이 증가했다. 

화자 2
18:26
야 

화자 1
18:26
뭐 1990년 한겨레 보도를 보면은 상용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다. 

화자 2
18:31
100만 명이에요. 90년대 

화자 1
18:32
이런 보도들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그만큼 이런 유통업자 입장에서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죠. 

화자 2
18:41
네 방금 말씀주신 내용 중에서도 정말 중요한 얘기가 있네요. 우리가 마약 관련해서 단속해서 마약 사범을 입건해서 교도소에 수감을 시킬 때도 철저히 이 사람들이 뭉치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교도소로 분산해서 수용하든지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게 뭐, 뭐랄까요? 사업 기회를 도모해주는 효과가 생긴다.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오늘 알게 된 시사점인 것 같습니다. 말씀을 쭉 듣고 보니깐요. 이번에 기자님이 집필하신 저서인 뽕의 계획 뭐 야 이 책 1권 쓰시려고 정말 다양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셨겠구나라는 게 확 느껴지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취재로 만났던 마약 사범들 중에서 교도소에서 마약을 배웠거나 거기서 내가 마약사업에 대해서 알게 됐다. 이런 사람들도 있었나요? 네 

화자 1
19:28
대부분 교도소에서 많이 배웠다고 얘기를 하고 그니까 교도소 전과자들은 교도소에 학교 갔다 왔다 뭐 이런 표현들을 쓰잖아요. 그러니까 교도소에 가서 새로운 범죄 수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이들에게는 어쩌면 일종의 네트워크를 망을 늘리는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실제 만나 뵐 분 만난 분 중에 윤주종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이분은 실제 현재 수감 중이신데, 뭐 본인의 이름을 써도 상관없다고 하셨고 이름이 여러 차례 보도되기도 하신 분이라서 이분은 뭐하시는 분이에요. 주로 이분은 필로폰 유통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정점에 있다 라고들 표현을 많이 하시는 분이고 먹이사슬의 정점 그러니까 가장 많은 양을 유통했다고 표현하는 분이 2천년대 초반에 국내 유통되는 필로폰의 60% 이상 이분이 유통했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최근에 개봉 조금 됐죠 범죄 그 도시 쓰리였나요? 

화자 1
20:22
그 일본과 중국 뭐 조직들이 대만조직이 나오고 실제 이 사건에서 어느 정도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분이 그 정도로 어떤 필로폰 유통 업계 업계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종의 정점에 한번 쓰셨던 분인데 이분이 편지로 이분은 뭐 접견도 같지만 편지로 저에게 자세한 인생 여정을 말씀해 주었는데 89년에 투약 혐의로 처음 구속된 뒤에 계속해서 교도소를 오가게 되십니다. 그러니까 교도소를 오가는 중에 여러 번 단순 투약 사범이 조금씩 마약을 팔고 싶어졌고 필로폰을 팔게되고 어차피 이제 인생 돌이킬 수 없다. 응 하면서 계속해서 교도소와 오가는 생활을 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일종의 수배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된 거죠. 다시 교도소에 가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동안 여러 차례 오면서 아 어차피 이러다가 감옥에 가니 좀 크게 해보자라고 해서 오히려 과감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 겁니다. 

화자 1
21:21
그러니까 오히려 평소였으면 하지 못했을 정도의 필로폰을 밀수에 들어와서 전국적으로 유통을 하게 되면서 어떤 거물급 필로폰 유통업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이런 상황들을 보면은 사실 특별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사업 분야를 봐도 알 수 있는데, 비슷한 사업가들이 1곳에 모여서 지내다 보면은 서로 신뢰가 쌓이고 중요한 거래의 기회들을 서로 나누게 되는 것이잖아요. 그러다보면 이들이 필로폰이라는 불법적인 물건을 판매하고 있지만 장사꾼이라는 본질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내가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이들에게도 역시 중요한 것인데 이 교도소가 그런 것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 어떻게 보면 이 역사적인 내용을 봤을 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화자 2
22:14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근데 최근에는요 저도 인제 신문이나 뉴스 보니깐 마약 관련한 기사가 나올 때가 종종 있는데요. 요즘에는 유통 방법에 있어서 SNS가 굉장히 주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맞습니까? 

화자 1
22:28
네, 네, 그렇습니다. 

화자 2
22:30
좀 소개를 해주시죠. 

화자 1
22:32
과거에는 그러니까 믿을 수 있는 사람하고 대면 거래를 했습니다. 손 오른손 왼손 뭐 이런 표현을 하는데 오른손으로 돈을 주고 왼손으로 물건을 받고 이런 표현들을 사용했는데 그러니까 직접 믿을 수 있는 사람하고만 거래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믿을 수 있는 신뢰는 언젠가 깨지고 마는 게 마약세계 불문율이지만 어쨌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거래한다는 게 있었는데, 과학기술의 발달 그러니까 통신 기술의 발달로 비대면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저희가 물건을 사는 예전엔 마트에 갔지만 이제는 그 배송을 통해서 인터넷에 주문하는 것과 같은 변화가 필로폰 유통의 세계에도 등장하게 된 것인데 제가 만난 분 중에는 2017년에 저희가 보안성이 뛰어난 메신저로 불리는 텔레그램에서 뭐 중간 유통망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던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이분은 록뽕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분입니다. 

화자 1
23:27
록뽕이 미스터 메스 뭐 이런 여러 아이디를 사용했는데 이분은 1980년생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분은 교도소를 오가면서 인맥을 넓히고 이런 거래망을 확보하는 이런 유통 구세대 방식의 세대를 경험했고 예 그래 여기서 출발을 해서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확립하게 되는 이 새로운 세대에 걸쳐있는 분이신데, 저는 그래서 이분이 어느 걸쳐있는 세대 2.5세대 마약왕이라고 보았는데 이분의 사연이 길지만 재미있고 그래서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지방에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문신업자 그러니까 지금 말로 하면 타투이스트가 되는데 예 그러면서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알게 되면서 이 필로폰을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근데 이분이 필로폰을 직접 적극적으로 판매했다기보다 자기 아는 사람들에게 알선을 해주게 되는 것이죠. 근데 알선과 판매는 비슷한 수위로 처벌을 받게 돼서 어 내가 이럴 바에는 적극적으로 한번 팔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화자 1
24:26
자꾸 교도소를 오가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마침 그 시기에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판매하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때 2014년 무렵에 이 텔레그램이라는 것이 국내 많이 확산되게 되는데 이 텔레그램을 통해 팔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시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 시기에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셔서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이들이 조금씩 늘어났던 시기였습니다. 록뽕이라는 인물은 그 시기에 딱 맞춰서 어떤 결심을 하게 됐던 인물이었던 것 

화자 2
24:57
말씀 또 듣고 보니깐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알선과 아까 판매 형벌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이런 얘기 해주셨는데 그리고 그 전에도 마약 사범들이 의외로 형량이 그렇게 높지가 않다 앞으로 형량에 대해서도 참 고민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화자 1
25:16
근데 이 형량은 계속 세지고 

화자 2
25:18
있는 편입니다. 그래요. 어 그럼 다행이긴 한 것 같은데, 자 그러면 SNS를 통해서 이렇게 텔레그램을 통해서 마약류를 유통해보자라고 인제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이게 됐을까요? 왜냐하면, 저는 그걸 팔겠다고 거기서 또아리를 트고 있어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구매하는 경로라는 게 있을 텐데 거기에서 그거 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었을 것 같은데, 

화자 1
25:44
맞습니다. 

화자 2
25:45
어떻게 됐나요? 

화자 1
25:46
이게 조금씩 입소문이 났던 것이 이런 새로운 방식이 존재했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나가던 시기였습니다. 이 로뽕이라는 인물도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팔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문제는 일반적인 장사를 해도 인터넷으로 쇼핑몰을 열어도 사람들에게 노출이 돼야 되는 것이잖아요. 고객들이 내가 찾고자 하는 물건을 검색해서 그것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니까 필로폰 여러 필로폰을 뜻하는 아이스 뭐 이런 여러 용어들로 자신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띄는 홍보 게시글을 인터넷 곳곳에 올렸는데 예 이게 검색을 해도 노출이 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은 이 로뽕이가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록뽕이는 근데 이전에 타투이스트로 일하면서 블로그 같은 인터넷 홍보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것들을 아 상위 작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일종의 뭐 해킹 프로그램 같은 것들 사용하거나 이 검색어를 어떤 검색어를 써야지 네티즌들에게 많이 노출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좀 있었던 것이죠. 

화자 1
26:44
그래 가지고 어떤 일종의 투자를 해서 이런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네 이런 어떤 상위 작업을 하게 되는 거예요. 상위 검색어를 쳤을 때 내가 올린 게시글이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요즘에도 뭐 포털 사이트에 광고로 돈을 내야 지불해야지 상위에 노출되는 것처럼 이 로뽕이는 그런 것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위에 노출되도록 했는데 처음에는 거의 1달에 판매되는 양이 거의 없었는데 이 로뽕에는 그 정점이 되었을 때 하루에 수천만 원씩 벌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수천만 원 네, 그러니까 많을 땐 그렇고 통상 수백만 원 뭐 이런 있는데, 최대치로 하면 자기가 팔 수 있는 양이 많으면 많은 만큼 전부 팔 수 있어요.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화자 2
27:28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판매했었을 때 점점 수단이요. 수법이 금액을 조금씩 올리겠죠. 단골에게는 아닌가요 

화자 1
27:37
이게 마진율이 마진율이 생각보다 적게 남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아까 말씀드린 구시대 방식의 거래는 유통망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마진율이 생각보다 적다고들 하더라구요. 이들은 바로 소비자에게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판매하는 거기 때문에 마진율이 생각보다 많이 남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이 특별히 싸게 판다기보다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게 이들에게 더 나은 비즈니스 전략이었던 건데요. 그러니까 뭐 단골 확보한 하는 게 오히려 더 중요했던 거예요. 왜냐면, 어차피 중독자들이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그 물건을 사줄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아 여기서 사면 안전하게 내가 히로뽕을 살 수 있겠다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해서 록뽕이는 그 자신의 일종의 비즈니스 원칙을 세우는데 장사 철학을 세우는 근데 이게 정량을 직접 

화자 2
28:30
지킨다 정량 지키기 

화자 1
28:31
그리고 단골에게는 1 플러스1 뭐 10그램을 구매할 시 10그램을 더 준다. 

화자 2
28:37
아 우리 저 편의점에 원 플러스원이요. 

화자 1
28:39
그리고 입금이 확인되면 10초 안에 히로뽕을 숨겨둔 위치를 알려준다. 이 말은 그 비대면 거래이기 때문에 입금이 확인되면 숨겨둔 장소를 알려주고 여기서 찾아가라는 식의 것인데 이게 10초 안이라는 표현이 뭐냐면 그 입금하고 나서 그 이게 바로 알려준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구매자들은 내가 돈을 냈는데 이거 물건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고도 보장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텔레그램에서 거래를 한다는 게 그렇기 때문에 10초 안에 알려준다라는 것은 굉장한 굉장히 빠른 배송을 저희들이 쇼핑몰에서 당일배송 로켓배송 뭐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빠르게 숨겨둔 위치를 알려줘서 빨리 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빠르게 물건을 전달해 준다는 것이 굉장한 신뢰를 확보하는 수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나름의 비즈니스 철학 원칙으로 텔레그램 유통망을 장악해 가고 있었던 것이죠. 

화자 1
29:35
당시에 필로폰을 필러 텔레그램으로 판매하는 이들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제가 이 로뽕이라는 사람에게 주목한 이유는 

화자 2
29:42
그런 나름의 

화자 1
29:43
이런 일종의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유통망을 확대해가는 것이 관심 있게 들여다볼 지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화자 2
29:52
허탈한 웃음이 자꾸 나오네요. 그러면 이렇게 이 록봉이 같은 분에게 SNS를 통해서 마약을 요즘 들어서 주로 구매하는 사람들은 누구고 그 본인이 혼자 집에서 할려고 구매하는지 아니면 그 사람들도 또 얻다 다시 웃돈 받고 되팔려고 하는 건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화자 1
30:14
이게 뭐 그 모든 경우가 해당될 수 있는데, 일단 뒤에 뭘 여쭤보신 것부터 말씀드리면, 물건이 생기면 거기에 마진을 붙이기도 나름이잖아요. 그러니까 전혀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러니까 일종의 아무것도 모르는 이에게 내가 100만 원에 주고 구입한 필로폰을 200만 원에 판매하면 나에게 이분이 남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들도 있을 테고 아니면 단지 자기가 투약을 하는 용도로 쓰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건 종류는 다양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게 아무래도 텔레그램이나 있던 통신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10대 20대 뭐 30대 같은 분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10대 마약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이 어느 10대들이 갑자기 불량해져서 뭐 필로폰을 하게 됐다기보다는 접근성이 과거에는 내가 아는 유통업자 지인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던 것이 지금은 손 안에 휴대폰만 편으로도 필로폰을 구입할 수 있게 돼서 어떤 접근성이 나아졌다는 것이고. 

화자 1
31:11
실제로 아까 말씀드린 거물급 유통업자들은 핸드폰 자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요. 스마트폰 같은 것도 교도소를 워낙 자주 왔다갔다 하니까 스마트폰 기술을 사용할 줄 모르고 가상화폐 이런 걸 잘 모르고 그리고 뭐 텔레그램을 통해서 채널을 생성한다든가 그러니까 그런 걸 모르니까 오히려 자기 믿을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더 많은 양을 거래해서 이윤을 안길려고 하는 것이라고 그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화자 2
31:38
아 또 그런 면이 있군요. 그런데 좀 제가 의구심이 있는 게요 텔레그램이 아마 뭐 보안성이 좋아서 그걸 주로 활용하는 것 같은데, 그걸로 주문을 하고 물건 갖다 드리겠습니다. 갖다 놨습니다. 이거는 뭐 어떻게 보면 보안성 있게 유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앞서 말씀주신 것처럼 입금이 확인되면 10초 안에 뭔갈 알려준대면서요 그러면 입금이라는 건 이거는 공식적인 계좌를 이용하는 건데 그건 흔적이 남잖아요. 

화자 1
32:05
네 맞습니다. 

화자 2
32:06
그럼 아무 소용없는 거 아닌가요 

화자 1
32:08
이게 결국에는 그 계좌 입금해서 모든 추적이 이루어지는데 예 이제 그랬기 때문에 계좌를 입금을 추적을 피하는 여러 방식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게 지금 뭐 제가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서 말씀을 드려보면 기본적으로는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것이죠. 예 차명계좌를 이용해서 모자로 가리고 저 의석한 ATM기에 인출기에 가서 입금하는 방식이 가장 전통적이었고 뭐 현금을 땅에 숨겨놓고 그걸 뭐 서로 던지기를 하는 것이죠. 그런 방식이 있다면 로뽕이라는 분의 사례를 말씀드려보면 이분은 조금 새로운 방법을 했는데 이때는 지금 현재는 가상화폐를 통한 방식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고 하는데 이때는 가상화폐가 그렇게 보급이 되지 않은 시절인데 예 이분은 그러니까 2017년 2018년 무렵에 그러니까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하는 사이트에서 구입을 해 놓고 그러면은 입금하도록 가상계좌가 나오잖아요. 

화자 1
33:05
일회용 가상계좌가 뜨는 겁니다. 그러면은 가상계좌에 입금하라고 안내를 하는 것이죠. 그러면은 가상계좌 입금이 확인되면 본인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돈을 받고 이 돈을 환전을 해서 현금으로 사용을 하고 그리고 뭐 입금하는 입금하는 분들에게는 보완을 위해서 자기 신원을 잘 가리고 으쓱한 곳에 가서 이 계좌로 입금하시라는 안내를 해주구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모바일 상품권을 현금으로 할 때 환전 수수료가 또 생기니까 로펌에 직접 이런 환전 업체를 찾았다. 하더라구요. 

화자 1
33:38
이런 이런 금융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셈인데 그니까 뭐 VIP 고객이 된 경우라면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보안성이 높은 일회용 계좌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의 방법들을 사용했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가상화폐를 뭐 추적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여러 방식들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거 사실 이게 이게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 방금 말씀하실 때 눈치채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돈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나 보안이 유지가 되는 겁니다. 그니까 돈을 입금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언 꼭 추적이 될 수 있는 단서가 남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구입하려는 분들이 이런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우습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실제로 가상화폐 환전소를 이용하면 보안이 뛰어나다고 광고하는 유통업자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가상화폐 환전소 자체 1곳만 압수 수색해도 입금 내역들이 바로 뜨게 되는 것이거든요. 

화자 1
34:32
그러니까 그걸로 돈을 받은 사람은 안전할 수 있지만 예 돈을 입금한 사람들은 결국 들통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꼬리를 밟다 보면은 예 결국에는 누구나 이게 추적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법망을 완전히 피해 나갈 순 없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화자 2
34:49
앞서 여러 실제 취재하시면서 만나본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잖아요. 로뽕이도 그렇고 그 전에 뭐 상선이라고 불리우는 대표적으로 아까 누구셨죠 조남 말씀해도 되는 윤주종 이분도 마찬가지고 이런 분들은 본인들이 직접 투약을 해서 이쪽으로 넘어간 분들인데 이런 거 상관없이 그냥 유통만 하다가 나도 다 투약에 빠지게 되는 것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화자 1
35:18
이게 뭐 일단 취재하면서 들은 재미있었 인상적인 얘기였던 것 중의 하나가 필로폰 투약자 중에 10명이 있다면 1명만 단약에 성공한다는 거예요. 1명만 끊을 수 있다. 근데 그 1명은 판매업자다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상선으로 올라갈수록 하루 장사를 하지 않았을 때 나는 손해가 커지기 때문에 하루 투약을 할 경우 네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뭐 장사를 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손해를 보는 것이죠. 또 이들은 경찰 추적이나 뭐 검찰의 추적을 늘 걱정하기 때문에 어느 불시에 잡혀있는 순간 일단은 간이 시약검사를 하게 되잖아요. 모발이나 소변검사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양성이 뜨면 내가 어떤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필로폰을 팔았던 사람으로 의심받기 딱 좋은 상황이라서 평소에 단약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오랫동안 약을 끊고 지내거나 아니면은 자기가 너무 하고 싶다. 

화자 1
36:12
그럴 때는 한동안 잠수를 타고 그래서 잠깐 하고 나온다거나 이런 초인적인 절제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네 이런 이런 절제력을 발휘하는 이유의 1가 제가 봤을 때에는 이 필로폰보다 더 강한 것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게 뭐예요? 제가 생각할 땐 그게 돈이었던 거 같애요. 그러니까 필로폰을 유통하면서 생기는 돈의 돈을 돈에 대한 쾌감 내가 이 돈으로 많은 이들을 거느리거나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화자 2
36:42
신나게 

화자 1
36:42
약을 하는 것에도 오는 쾌감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로뽕이와 같은 분은 하루에도 돈을 많이 벌게 되는 날들이 있었는데, 이 돈들을 계속해서 쓰면서 어떤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했던 것 중에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자기가 서울에 있는 모 백화점을 주로 단골로 이용을 했는데 1주일에 뭐 한 500만 원 정도만 쓰자라고 생각을 하고 백화점에 가서 마네킹에 걸려있는 것들을 가격표도 보지 않고 사고 그런 식으로 자기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더라구요. 매일 저녁 소고기를 먹으러 가고 뭐 백화점에 판매하는 과일 세트를 먹고 근데 거기서 쾌감이 이 필로폰을 주사를 맞았을 때 쾌감보다 더 컸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필로폰으로 약하는 쾌감은 제일 처음이 가장 쎄고 그 이후는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해서 줄어들어서 어느 순간에는 필로폰을 한다고 해서 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화자 1
37:38
그러니까 이게 그것을 대체하는 더 강한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인데 그 중독이 돈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돈을 쓰는 쾌감 돈을 갖고 있어서 생긴 어떤 권력감 뭐 이런 것들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화자 2
37:52
되게 조심스러운 질문인데요. 지금까지 쭉 취재해 보신 분들 중에서 혹시 이렇게 불법적인 으 향정식성 의약품을 유통해서 큰돈을 지금까지 벌어서 부자인 분들 있습니다. 

화자 1
38:06
제가 직접 만난 분들은 그렇게 표현 말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알음알음 소문으로는 뭐 한 1년 하면 건물을 산다 이런 얘기들도 하는데 그치만 제가 이런 말 속에서 이들이 말하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뭐냐면 결국에는 이 돈을 끝까지 쥐고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에는 수사를 받게 되고 

화자 2
38:27
그렇죠. 

화자 1
38:27
결국에는 이 돈을 어떻게 쓰냐면 변호사비를 고액의 변호사비를 선임해야 되는 상황이 되고 나와 같이 일하는 이들의 옥바라지를 해줘야 되고 그 가족을 돌봐 줘야 되고 뭐 이런 것들을 하면서 결국 돈을 계속 쓰게 되는 것이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언제 잡힐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돈을 계속 쓰게 되고 또 이들이 마약 장사에는 뛰어나지만 세상 물종엔 어두운 경우들이 많아서 오히려 사기 피해를 당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주식 투자를 했다거나 비상장주식인데 한번 투자해보라는 말에 속아서 평생 모은 돈을 날렸다거나 평생 모은 돈이라면 평생 약을 팔아서 번 돈이겠죠. 그렇죠. 뭐 그런 것들인데 결국에는 이 책에서도 소개했지만, 한때 우리나라의 갓 유명한 마약 유통업자의 말로를 했는데 나 혼자 쓸쓸하게 죽어가는 경우들이 있었던 거죠. 

화자 1
39:18
자기 집도 없이 뭐 이런 경우 누구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그리고 어떤 무연고자로 처리되어서 어디에 어떻게 묻혔는지도 알 수 없게 죽는 이들도 있고 결국에는 뭐 빈털터리가 됐고 아까 말씀드렸던 로뽕이라는 분도 결국에는 자기가 빈털터리가 됐다. 일장춘몽이었다. 라면서 후회하지만 결국에는 이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죠. 계속해서 감옥을 오간 전과 기록이 있고 뭐 추징금이 쌓여있고 이렇기 때문에 결국 여기에 빠져들어서 큰돈을 결국에는 만져보지도 못한 못한 채 네 이게 큰돈을 만진다는 것이 어쩌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화자 2
40:00
아까 추징금 말씀해 주셨는데 이분들이 잡히고 나서 번 거 같은 돈으로 추정되는 돈은 나중에라도 추징금을 다 환수를 할려고 애를 쓰나요? 

화자 1
40:10
법원의 추징 판결을 받게 돼요. 

화자 2
40:11
그러면 그 추징금 판결 때문에 그걸 갚으려고 오히려 더 나쁜 데로 모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화자 1
40:16
뭐 그런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취재를 했던 한 30대 드라퍼라고 하죠. 그러니까 배송을 하는 일종의 배송업자 같은 역할을 한 청년인데 가난하게 살다가 돈을 모을 방법이 없어서 이 일을 아르바이트 격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예 추징금이 뭐 수억 원의 추징금이 나왔나보죠. 그러면은 결국에는 출소한 뒤엔 이 추징금 때문에 평생을 뭐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결국에는 본인의 소득으로 신고해선 안 되는 것이고. 네 결국에는 자기 통장으로 급여를 받으면 그게 추징에 잡힐 수도 있는 것이라는 불안감을 살아야 되고 그런 양날의 검 같은 

화자 2
40:56
그렇네요. 

화자 1
40:56
잘못된 불법을 처벌해야 하지만 

화자 2
40:59
그렇죠. 처벌은 해야 되지만 참 그게 또 어떤 또 부작용이 있는지도 같이 고민은 되는 시점인데 오늘 말씀 쭉 들으면서요 우리나라에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류 이런 것들이 어떤 현황이고 어떻게 진화 발전 해왔는지도 이해가 됐구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게 자꾸 처벌과 관련된 수위와 내용과 정도 방향성 이런 게 참 중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갖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마약 수사 시 이런 것들 좀 보완해야 된다라고 느끼신 점 좀 부탁드립니다. 

화자 1
41:31
일단은 뭐 마약 사범을 한 방에 몰아넣는 수용 방식에 대한 고민은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마약사범 그분들이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방에 몰아넣는 건 이제 하면 안 된다 라고 얘기하는데 현실적인 한계들도 있고 다른 관점도 존재를 해서 이 마약 유통업자들이 어떻게 처벌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이고 그리고 실제로 교도소 안에서 마약 유통 수법을 배우는 방식은 이제 많이 지났다고 얘기하더라구요. 1세대가 지났기 때문에 그런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고, 수사에 대해서 좀 느낀다는 느끼는 점은 마약수사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인데 친밀한 관계에서 주고받거나 아니면 비대면 상태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사 단서를 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화자 1
42:14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떤 마약 세계 내부 정보원을 의지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 정보원을 보통 야당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야당의 거래를 통해서 뭐 수사 를 하기도 하고 거물급 마약업자를 잡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 상황이든 수사 정보를 알려줘야 된다거나 아니면 이 사람의 경쟁업자를 수사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 존재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선이 흐릿해지는 경우들이 있는 거 같애서 최근에는 이런 것들을 좀 지향하는 편이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떤 진술에 의존할 수 있는 수사의 현실적인 한계 같은 것인데 뭐 이런 말 하면 조금 싱거울 수 있지만 특별한 비결이 없는 거 같습니다. 

화자 1
42:52
1980년대 필로폰 유통에 대해 취재해서 쓴 조갑제라는 분의 기자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유능한 수사관은 유령보다는 원칙 제주보다는 끈기 뭐 사명감보다는 의무감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표현을 하면서 이런 마약업자들을 수사할 때에는 더 원칙이 중요하고 원칙과 끈기 의무감을 가진 수사관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런 것들을 취재하면서 유능한 수사관 분들을 많이 만나 뵀는데 그런 분들의 어떤 처우를 개선해 주거나 어떤 이 마약 수사를 오래 한다고 해서 예컨대 경찰이라면 특별히 승진에 유리하거나 

화자 2
43:23
그런 건 아니군요. 

화자 1
43:24
처우가 좋아진다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좀 개선시켜주는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면 네 그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사하고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나 여러 이런 방면의 분들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자 2
43:39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참 어디서 듣기 어려운 어려운 얘기 내용들 이런 것들을 한 3년 정도 됐다고 하셨죠. 그 정도 기간 동안 취재하신 내용 묶은 책을 기반으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전현진 경향신문 기자였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반응형